할례식

메바세렛 찌온이란 지역에 갔다가 할례식을 보게 되었다. 이 지역은 이디오피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2000명 가량  모여 사는 곳이었다. 이 날 난 지 팔일째 되는 아이의 할례식이 있었다. 할례는 모헬이라는 전문가에 의해 마취도 하지 않고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표피가 잘려져 나가자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한다. 그러자 모헬은 손에 포도주를 찍어 아이의 입에 갖다 댄다. 아이는 이걸 빨아 먹느라 순식간에 조용해 진다. 이어서 모헬은 아기 아빠에게 이  이 아이의 이름이 뭐냐고 물어본다. 아빠는 ‘벤야민’이라고 했다. 이 아이는 8일 동안 이름도 불려지지 않다가 할례 이후에 비로소 이름을 가진 하나의 존재가 된 것이다. 이처럼 유대인에게 있어서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몸에 새기는 것이다.

할례식을 기다리는 아기 부모

수술을 준비하는 모헬

드디어 할례를 행하기 위해 아빠가 아들을 안고 일어서 모헬에게 간다
모헬은 마취도 하지 않고 순식간에 아기의 표피를 잘라낸다
표피가 잘려져 나가자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한다
모헬이 달콤한 포도주를 아기 입에 대자 아기는 금방 조용해진다. 할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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