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40 영향력을 구하라

텔아비브 욥바교회 2022년 7월 2일 설교 이익환 목사

토라포션 40 영향력을 구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6:9)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Whale Done!)’의 저자 켄 블랜차드 (Ken Blanchard)가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다. “The key to successful leadership today is influence, not authority.” “오늘날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은 권위가 아닌 영향력이다.” ‘영향력’이란 단어가 오늘의 화두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영향력보다는 권력을 추구한다. 권력을 가지면 권위가 보장되고, 그 권위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토라포션은 권력을 통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고라의 이야기다. 오늘 우리는 그의 실패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고라의 반역, 그것은 광야에서 일어난 쿠데타(Coup d’état)였다. 16:1-2,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이 쿠데타의 중심 인물은 고라였다. 그는 레위 지파로 모세, 아론과는 사촌지간이었다. 아론과 모세는 고핫의 첫째 아들인 아므람의 아들들이었다. 고라는 고핫의 둘째 아들 이스할의 장남이었다. 가문의 서열로 따지면 고라는 넘버 3, 서열 순위 세번째였다. 구약의 유대 주석서인 미드라쉬에 의하면 고라는 애굽에서 요셉의 보물을 발견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제 노동에 동원될 때 애굽 관원들에게 할당 인원을 조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애굽에서 이스라엘 사람으로서는 최고의 권세를 누리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 광야에서 언약궤를 어깨에 지고 나르는 레위인으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자신이 힘들게 언약궤를 옮겨 놓으면 대제사장 아론이 폼 나게 성소의 임무를 담당했다. 그것을 볼 때마다 그는 대제사장 자리에 대한 야망이 커져갔을 것이다.

지난 주 우리는 가나안 정탐 사건을 살펴보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을 40년 더 해야 했다. 그리고 그 광야가 끝나도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듣게 되었다. 인생에 남은 것이 광야라는 사실에 그들은 절망에 빠졌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라는 반역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다. 그리고 그 반역에다단과 아비람과 온이라는 사람이 동참한다. 그들은 모두 르우벤 자손이었다. 르우벤이 누구인가? 그는 야곱의 장자였다. 르우벤 자손들은 당연히 장자로서 이스라엘을 이끄는 리더가 돼야 했다. 그러나 금송아지 사건 이후 장자의 역할은 레위 지파에게 넘어간다. 장자 지파였지만 그 지위를 박탈 당한 르우벤 지파는 한마디로 현 지도부에 대해 불만세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반역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힘을 가져봤거나 여전히 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고라는 르우벤 자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지휘관 250명과도 함께 반역을 행한다. 이 정도면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이 쿠데타에 가담한 것으로 보여진다. 고라의 주장을 들어보자. 16: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고라의 웅변은 탁월했다. 그는 “모든 회중이 다  거룩하다”라고 말하면서 대중들의 환심을 샀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라고 공격했다. 그는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리더에 대한 그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는 리더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 것이다. 리더십을 지위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고라는 세상의 리더십과 영적 리더십을 구분하지 못했다. 영적 리더십의 자리는 사람이 노력해서 오르는 자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주어지는 자리다. 고라가 하나님의 권위를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는 모세와 아론에게 순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세와 아론을 인간적인 눈으로 평가했다. 고라는 그들을 실패한 지도자로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그들을 대신할 적임자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망상이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끄는 여정을 멈추실 수 없었다. 그래서 광야에서 이 배역의 영을 심판하셔야 했다. 결국 땅이 열리고 고라 편에 선 자들은 모두 그 땅에 삼켜졌다. 그들의 배역이 음부의 문을 연 것이다. 지휘관 250명도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 불살라지고 만다. 고라가 권력이 아니라 영향력을 추구했다면 그의 인생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망상을 쫓기보다 모세를 돕는데 그의 힘과 지혜를 사용했다면, 그는 이스라엘 민족이 처한 가장 위기의 순간에 어쩌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고라는 결국 광야에서 가장 불명예스럽게 죽었다. 그의 자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고라와 함께 죽지 않았음을 우리는 성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10-11, “땅이 입을 벌려서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그 아들들의 이름은 출애굽기에 나온다. 6: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이들은 아버지의 반역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자. 대상 6:33-34, 37-38,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앗실은 에비아삽의 아들이요 에비아삽은 고라의 아들이요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요 이스할은 그핫의 아들이요 그핫은 레위의 아들이요 레위는 이스라엘의 아들이라

고라의 자손들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사무엘이다.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이 고라의 후손이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다. 그의 영향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의 이름처럼 하나님 한 분을 구하는 데서 그의 영향력이 나왔다. 삼상 7:15-17, 사무엘이 사는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라마로 돌아왔으니 이는 거기에 자기 집이 있음이니라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사무엘은 특별한 직위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선지자라는 타이틀만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예배했다. 그의 리더십은 곧 예배에서 나온 것이다. 그의 영향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듣는 데서 나온 것이다. 그의 영향력은 ‘그가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 전역에 미쳤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에도 그의 영향력은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게 되었다.

고라 자손 중에 또한 주목할 사람은 헤만이다. 그는 사무엘의 손자였고, 다윗 왕 때 찬양을 담당했던 예배자였다. 시편에는 이 고라 자손이 쓴 시들이 있다. 시편 42:1절을 보자. “[고라 자손의 마스길(교훈),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88:8, 18, [고라 자손의 찬송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없게 되었나이다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우리는 이 시에서 한 가지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것은 ‘고라 자손’이라는 불명예가 어쩌면 평생 헤만을 따라다녔을 것이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조상 고라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는 권력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자로 살았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대로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의 옷을 입게 된다. 이 권위가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직분과 상관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기존의 권위에 저항하는 것이 쿨한 것으로 평가되는 시대이다. 지금 세대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권위자가 나타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삐딱하게 사는 것을 자랑하는 세대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영향력 있는 삶을 살려면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를 세우며 돕는데 우리의 힘과 지혜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자의 인도를 받아야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가나안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들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이 세상 불순종의 아들들은 힘을 규합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흔들려 한다. 그리고 그들은 공중 권세 잡은 자가 좋아하는 세상 왕국을 세우려 한다. 그것은 아무리 화려하고 좋아 보여도 결국 사탄의 왕국일 뿐이다. 지금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흔드는 많은 ‘고라’들이 있다. 그들은 권력을 추구하며, 자신들이 가진 힘을 이용하여 교회의 권위와 가정의 권위를 흔들고 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능력 있고, 그들의 주장은 대중들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의 시스템을 좌우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권력 앞에서도 오직 하나님 한 분의 뜻을 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가 누구이며,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순종해야 한다. 모든 지파의 리더들이 모세를 대적하여 설 때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모세의 편에 섰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끄셨다. 하나님은 고라의 자손가운데서도 세상적인 권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을 구했던 사무엘과 헤만과 같은 사람을 통하여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셨다. 바라기는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을 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남들에게 멋 있게 보이는 직분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위치와 상관 없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라.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는데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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